무게중심(CG)과 양력중심(CP)이 서로 어긋난 정도가 비행기의 안정성을 결정합니다. 8·9차시의 CM/CR, G/M 패턴이 여기서도 그대로 반복됩니다.
| 도입 | 종이비행기를 접어 무게중심을 바꿔가며 날려보기 | 5분 |
| 활동1 | 무게중심(CG)과 양력중심(CP)의 관계, 정적 마진 | 15분 |
| 활동2 | 연료·화물에 따른 CG 이동 계산과 안정성 판정 | 20분 |
| 활동3 | 완화된 정적 안정성과 Fly-by-Wire (토론) | 5분 |
| 정리 | Part D 전체 정리 — 세 공학 분야의 공통 패턴 | 5분 |
무게중심(CG) : 비행기 전체(동체+날개+엔진+연료+승객·화물)의 무게중심입니다. 역시 2차시의 가중평균 공식 그대로입니다.
양력중심(CP, Center of Pressure) : 날개 표면 전체에 분포된 양력(공기가 밀어 올리는 힘)의 합력이 작용하는 위치입니다. 이번에는 '무게'가 아니라 '양력(압력)'을 가중치로 사용한 가중평균 위치라는 점에서, CG와 수학적으로 같은 구조를 가진 또 다른 '중심'입니다.
정적 마진(static margin) = (CP의 위치 − CG의 위치)를 기체 길이로 나눈 비율입니다. CG가 CP보다 앞쪽(기수 쪽)에 있으면 정적 마진이 양수입니다.
어떤 소형 항공기의 빈 기체 무게는 $W_e=40000$kg이며 기준선(기수)으로부터 $CG_e=12.0$m 지점에 있다. 여기에 연료 8000kg을 11.0m 지점의 연료탱크에, 승객·화물 2000kg을 14.5m 지점에 실었다.
(1) 이 비행기 전체의 무게중심 CG를 구하시오.
(2) 이 비행기의 양력중심은 CP=12.6m에 고정되어 있다고 한다. 정적 마진의 부호를 판정하고, 이 비행기가 정적으로 안정한지 설명하시오.
(3) [탐구] 비행 중 연료가 소모되어 연료 무게가 8000kg→2000kg으로 줄었다면(나머지 조건은 동일), CG는 어느 방향으로 이동하겠는가? 계산으로 확인해 보시오.
✈️ 인위적 불안정 설계 (Relaxed Static Stability) : F-22, F-35와 같은 전투기는 CG를 CP보다 뒤쪽에 두어(정적 마진 < 0) 일부러 정적 안정성을 낮춥니다. 그 대신 비행제어 컴퓨터(Fly-by-Wire)가 1초에 수십~수백 번씩 조종면을 미세 조정하여 안정성을 실시간으로 보정합니다.
안정성을 인간 조종사 대신 컴퓨터가 대신 책임지는 대가로, 비행기는 훨씬 빠르고 급격하게 자세를 바꿀 수 있는 기동성을 얻습니다. 즉 안정성과 기동성은 정적 마진의 부호를 사이에 두고 트레이드오프 관계에 있습니다.
(토론) 여객기는 왜 전투기와 반대로 항상 정적 마진을 양수로 유지하도록 설계할까요?
| 분야 | 힘의 중심 ↔ 저항의 중심 | 어긋남 | 결과 |
|---|---|---|---|
| 건축 (8차시) | 질량중심 CM ↔ 강성중심 CR | 편심 e | 비틀림모멘트 $M_t=V\times e$ |
| 조선 (9차시) | 무게중심 G ↔ 메타센터 M | GM의 부호 | 복원정 $GZ=GM\cdot\sin\theta$ |
| 항공 (10차시) | 무게중심 CG ↔ 양력중심 CP | 정적 마진의 부호 | 피치 안정/불안정 |
세 분야 모두 '힘(또는 부력·양력)이 작용하는 중심'과 '그것에 저항하거나 균형을 잡아주는 또 다른 중심'이 서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가 안전과 성능을 결정합니다. 이는 결국 1차시에서 배운 아르키메데스의 모멘트($M=m\times d$) 개념이 형태를 바꾸어 가며 현대 공학 곳곳에 살아있는 것입니다.
6~7차시에서 적분으로 '정확히' 계산한 무게중심, 그리고 2차시에서 배운 '가중평균' 공식을 다음 시간부터는 직접 손으로 만든 모형으로 실증합니다.